평산초등학교(교장 이외숙)는 경상남도 교육청 박종훈 교육감과 소통하기 위한 학교방문 협의회를 진행했다. 협의회에서 박 교육감은 이외숙 교장과 만나 학교현장 소리를 듣고, 학교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평산초는 박 교육감의 핵심공약인 ‘행복학교’를 운영하고 있어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현재 행복학교는 문제 해결이 아닌 문제풀이식 수업, 경쟁식 수업 등 기존 교육과정을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또 박 교육감은 평산초 교육가족과의 대화시간을 마련해 교사, 행정실 직원 등 학교를 운영하는 이들과 질의응답하고 새로운 의견을 나눴다. 이날 행복학교 실현을 위한 교육청과 학교의 협력방안을 주제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 것. 행복학교 운영 핵심교원의 유예 연장을 비롯해 교사 사기를 높이는 교권신장 방안, 학교 행정업무 감축에 관한 질의응답과 건의 등이 이어졌다. 박 교육감은 “행복학교를 운영하는 평산초 교직원의 노고를 이해하는 시간이었다”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학생, 학부모를 감동시키는 교육이 이뤄지도록 행복학교 운영에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빈 기자
양주초등학교(교장 신문옥)는 겨울방학을 맞아 지난 24일 어려운 이웃과 사랑을 나누기 위해 아나바다 나눔 장터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갖추게 하려는 특색교육 ‘품 갖추기’와 연계해 진행했다. 일상생활에서 버려지는 생활 자원을 재활용함으로써 검소함과 절약정신을 가르치려는 것. 이날 장터에 학생, 학부모, 교사가 도서, 학용품, 의류, 장난감 등을 사고 팔았다. 장터 수익금 은 전교어린이회를 통해 나눔 실천 기금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할 예정이다. 신문옥 교장은 “학생들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가져와 팔면서 건전한 소비생활, 바른 경제관념을 익혀 경제생활을 스스로 계획하고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선고하겠습니다. 피고인은 교칙을 어겨 벌점과다로 피고인에게 교내 청소를 선고합니다” 석산초등학교(교장 정삼현) 학생들이 판사, 검사, 변호인, 재판사무관, 배심원 등이 돼 직접 재판에 나섰다. 지난 18일 4~6학년 학생들이 학생자치법정 모의재판을 진행했다. 이는 학생들이 직접 교내 벌점과다 학생에게 적절한 처분을 내리기 위해서다. 재판에 참관한 학생들은 학생자치법정 개념과 교내 벌점 기준ㆍ교육처분에 관한 내용을 배웠다. 재판이 끝난 뒤에는 평가와 소감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모의재판을 참관한 5학년 손아무개 학생은 “재판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학생들이 직접 적절한 교육처분을 내릴 수 있어 좋았다”며 “다음 재판에는 배심원으로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모의재판을 통해 학생들은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을 배우고, 스스로 규칙을 지켜야하는 이유를 되새길 수 있었던 것. 정삼현 교장은 “석산초는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로부터 학생자치법정 운영을 지원받아 왔다”며 “앞으로도 스스로 지키고 가꿔나가는 공동체 규율과 규칙 인식을 위해 학생자치법정을 계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한자는 중국, 일본 등 동양문화권 나라의 주춧돌 문자다. 한자문화권 경제력이 향상되면서 그들과 소통하기 위한 한자교육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덕계초등학교(교장 이춘자)는 학년별로 맞춤식 한자교육을 진행한 결과 지난달 28일 ‘제2회 전국학생 한자능력경진대회’에서 대상자를 배출했다. 이번 대회에는 학교장 추천을 받은 1~3학년 학생이 참가했다. 2학년 현지훈 학생은 한자능력검정시험 6~8급 한자로 구성된 100문제를 우수한 성적으로 풀어 대상을 받았다. 이에 지훈 학생은 내달 16일 교육부 장관상을 받을 예정이다. 지훈 학생은 “학교에서 매일 꾸준하게 공부해 한자와 친해질 수 있었다”며 “‘덕계 과거시’에서도 마패를 받았는데,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을 줄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훈 학생은 “무엇보다 국회의사당에서 상을 받는 것이 매우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훈 학생의 소감처럼 이번 대상은 덕계초 ‘덕계 과거시(科擧試)’라는 특색 교육활동 덕분이다. 덕계 과거시는 덕계초가 진행하는 체계적인 학년별 한자교육을 위한 활동이다. 이 활동에서 학생들은 옛 조상들이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진행한 과거시험과 비슷한 방식으로 시험을 치른다. 이렇게 시험에서 한자 실력을 검증받은 학생들은 ‘마패’를 받는다. 학생들이 마치 과거로 돌아가 시험을 치는 듯했다. 이춘자 교장은 “학생들이 덕계 과거시를 준비하면서 한자를 배우는 동시에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길 기대했다”며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사랑 등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교육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어르신을 변함없이 따뜻하게 맞아준 평생학습 마을학교 신정란 강사(사진)는 봉사가 생활화된 사람이라며 성귀순(49) 씨를 칭찬했다. “성 선생님은 미술치료를 전공했어요. 그 재능을 그냥 두지 않고,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봉사하는 데 사용하고 있죠. 복지관에 있는 발달장애 아동이나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을 도우세요. 양산으로 이사 오기 전부터 봉사해서 지금은 봉사시간이 300시간 이상이 된다고 들었어요. 그만큼 봉사를 생활처럼 하고 있죠” 성 씨는 2년 전 양산으로 이사와 평생학습 마을학교 강사를 하며 신 씨와 알게 됐다. 두 사람은 ‘미술치료사’라는 공통점으로 가까워질 수 있었다. 이후 지역 친한 미술치료사들 스터디 모임을 함께하게 됐고, 그 안에서 성 씨의 봉사를 지켜볼 수 있었다고 한다. “미술치료사 스터디 모임에 함께하고 있는데 봉사하는 이야기를 잘 하지 않으세요. 그래서 자세히 모르겠지만 옆에서 지켜보면 봉사에 시간을 얼마나 투자하는지 알 수 있어요. 선생님 실력이면 충분히 돈이 되는 일을 할 수 있는데 그것보다 봉사를 우선으로 생각하시죠” 신 강사는 성 씨가 항상 봉사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봉사와 돈이 되는 일 둘의 시간이 겹치면 항상 봉사를 선택한다고. 성 씨는 자신의 도움을 기다릴 사람을 생각하면 그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평범한 사람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하는 것도 힘든데, 성 선생님은 장애인 대상 미술치료봉사를 많이 가세요. 재료를 가져가면 입에 넣을 수도 있고,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어려움이 있죠. 미술치료사 스터디에서 특이한 수업 내용이 있으면 ‘우리 아이들에게 쓰면 좋겠다’하시며 항상 그 친구들 생각과 고민을 멈추지 않으세요”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시낭송 행복나눔(대표 김윤아)이 주최하고 동원과학기술대학교 평생교육원이 후원한 ‘김윤아의 치유낭송 아카데미 발표회’가 지난 15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번 발표회는 아카데미 선후배가 연습해온 시 낭송과 함께 김윤아 대표 역시 박두진 시인의 ‘청산도’를 낭송했다. 또한 민요, 동화구연 등 시 낭송 외 축하공연까지 정성스레 마련됐다. 김윤아 대표는 “이번 발표회는 시낭송 아카데미 선후배가 그동안 배운 것을 함께 나누는 자리”라며 “관객들이 바쁜 일상에 지친 마음과 몸을 달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봉사와 나눔, 희생정신을 통해 행복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을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한국청소년문화원(이사장 임재춘)은 지난 19일 서창초등학교에서 ‘2015 좋은친구 페스티벌’을 열었다. ‘좋은친구 페스티벌’은 한 해 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한 청소년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축제다. 우수한 자원봉사활동을 펼친 청소년 시상식과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펼치는 무대도 이어졌다. 임재춘 원장은 “지역 선배, 동료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지역 청소년이 삶의 기본과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할 것”이라며 “청소년은 누구나 희망”이라는 말을 전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상 김다은(제일고2) ▶국회의원상 동원과기대 간호학과, 홍진웅(부산예고1) ▶경상남도의회의장상 강남숙(지도자), 김민수(서창고1) ▶양산시장상 한가연(지도자) 김예린(동래여중3) ▶양산시의회의장상 송미진(지도자) 전현지(서창고2) ▶경남도의원상 김수진(지도자), 박미숙(지도자), 엄영재(웅상중2)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상 황예지(양산여고2), 유태욱(서창고1) ▶양산경찰서장상 강유진(효암고1) ▶양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상 최민국(서창고2) ▶청소년종합지원본부이사장상 주현아(대구카톨릭대) ▶경상남도도지사표창상 손정옥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 노인대학 어르신, 아이와 함께할 프로그램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수업이 넘쳐난다. 양산지역 읍ㆍ면ㆍ동에서 2016년부터 서예, 미싱, 댄스, 난타, 중국ㆍ일본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어린이ㆍ청소년부터 어르신들까지 들을 수 있는 교실을 마련해 시민 모두가 함께 교육받을 수 있게 했다. 덕계ㆍ삼성ㆍ서창ㆍ소주ㆍ평산주민자치센터는 오는 24일까지 강좌 참가자를 모집한다. 물금읍주민자치센터는 오는 31일까지, 삼성문화의집은 선착순 마감, 상북문화의집은 상시접수 가능하다. 수강료는 표에 나온 것과 같고, 재료비는 별도다. 직접 주민자치센터나 문화의집을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문의 덕계동주민자치센터(392-6878), 물금읍주민자치센터(392-7015), 삼성동주민자치센터(363-0014), 서창동주민자치센터(392-6703), 소주동주민자치센터(392-6773), 평산동주민자치센터(070-7322-6805), 삼성문화의집(365-1301), 상북문화의집(374-4764).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지난 17일 본사 회의실에서 진행한 제54차 지면평가회의는 모두 8회분(598호, 10월 27일~605호, 12월 15일) 신문 전반을 평가했다. 이번 지면평가회의에는 지면평가 위원 5명과 이현희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사람 이름 등 정보를 잘못 전달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고, 독자가 읽기 편하게 간결한 문장으로 기사를 작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명남 위원은 “605호(12월 15일자) 독서를 독려하는 공모전에서 상을 받은 사진인데 흑백보다 칼라로 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학생과 부모가 봤을 때 뿌듯하고, 동기 부여와 자극을 주는 기사니 얼굴이 잘 보였으면 좋겠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 위원은 “신문에서 이름이 바뀐다거나 시 제목을 바꾼다거나 하는 문제는 많이 신경 써 달라”며 “문장도 길게 쓰면 기사라기보다 산문 같은 느낌을 주니 짧고 간결하게 써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하경 위원 역시 “문체를 짧고 간략하게 해주면 어떨까 생각한다”며 “호흡이 너무 길면 지면을 차지하는 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읽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배달문제 신경 써서 관리해주고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은 줄였으면 엄원대 위원은 “배달 부분에 문제가 있어 신문이 오지 않았다며 관리에 신경 써 달라”고 말했다. 이어 엄 위원은 “600호(11월 10일자) 1면에 ‘만약 당신의 아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이라는 제목이 상당히 불쾌했다”며 “초등학교 학생들이 교통사고를 당할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에 대한 설명인데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라 생각하고”고 덧붙였다. 정우진 위원은 “599호(11월 3일자) 1면에 시민이 모두 즐겁게 참여하는 국화축제에 안 좋은 점을 부각할 필요가 있었나 생각한다”며 “게다가 사진 설명이 본문 내용과 겹쳐 가독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기획ㆍ시도가 들어간 기사 공익 사업도 하는 신문사가 됐으면 허명숙 위원은 “이번 6차 산업에 관한 기획기사는 양산에 알맞은 기획기사라 생각한다”며 “전국적으로 걷는 것에 대한 붐이 많이 일고 있는데 그것에 관한 기획기사를 적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허 위원은 “사람들이 여가 시간 활용 방법을 많이 고민하는 만큼 그런 정보도 필요하다”며 “지역신문이지만 여행이나 레저 같은 여가생활에 관한 기사도 다뤄줬으면 좋겠다”는 제안도 덧붙였다. 엄원대 위원은 “지방 신문사에서 가능한 부분인지 모르겠지만 지역 중고물품을 기증받아 기부하는 공익 사업을 했으면 한다”며 “늘 뉴스를 따라가 보도하는 것이 아닌 기획하고 선도하는 신문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우진 위원은 “정치적으로나 민감한 부분을 다뤄야 한다면 풍자할 수 있는 만화를 넣어 독자로 하여금 생각하고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주요 의제를 다룬 기사 설명 필요 광고 내용과 글자, 편집에 신경 써 또한 정 위원은 “602호(11월 24일자)에 윤현진 선생 기념사업 내용을 모르는 사람은 모르니 설명을 좀 적어뒀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다른 면에도 다룰 정도로 비중 있는 기사인 만큼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은 “한 번 광고가 나가면 몇 회에 걸쳐 나가는 것으로 아는데 세부 개강 안내 같은 내용에 신경을 덜 쓰는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하경 위원도 “19면 광고 글자가 잘 안 보인다”며 “기사만큼 광고도 사람들이 잘 볼 수 있게 편집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눈에 들어오는 인포그래픽 활용 도움이 되는 기고 계속 실어줬으면 김하경 위원은 “(603호 12월 1일자) 1면에 통계로 보는 양산 인구 30만 시대는 눈에 선명히 보이게 만들어서 굉장하다고 생각했다”며 “하나의 그래프만으로 여러 가지 정보를 한 번에 얻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성명남 위원은 “(603호 12월 1일자) 양산시 인구가 30만명이 된 기사를 보며 양산시민이라는 뿌듯함을 느꼈다”며 “강상진 목사님 기고는 일침을 주는 말도 많아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을 정도고, 시사용어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칭찬했다. 지역공동체와 함께할 아이템 개발과 새로운 시도ㆍ도전 멈추지 않을 것 이현희 편집국장은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멈추지 않는 신문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여성폭력추방의 날과 같은 기획기사나 다문화,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키워나갈 생각”이라며 “마을 길 걷기 기획기사는 내년 사업으로 기획중이고, 기획기사를 포함해 책자로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국장은 “사람 이름이나 오타와 같은 부분은 변명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이러한 오류들을 비롯해 문장을 다듬는 것까지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국장은 “기사 작성과 편집에 조금 더 신경쓰겠다”며 “지역공동체와 함께할 수 있는 아이템을 개발하고, 인포그라피나 영상 등 새로운 시도로 시민과 소통하는 신문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리_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토요일 오후 조용했던 상북어린이도서관에 아이와 장난감을 가지고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북적인다. 이곳에서는 장난감을 가지고 즐거워하는 아이,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부모, 평소 아이와 시간을 보내기 힘들었던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양산시공동육아나눔터’ 풍경이다. 이곳은 ‘공동육아’라는 말 그대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고, 부모끼리 양육정보를 공유하고, 아이들이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공간으로 양산지역에서는 처음 마련됐다. 아이를 돌보면서 힘들고 스트레스가 쌓일 때, 아이를 더 잘 이해하고 싶을 때, 형제ㆍ자매가 없는 아이에게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을 때 찾아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공동육아라는 말이 나오기 전부터 우리는 마을 사람들이 함께 아이를 돌보며 키워왔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육아는 오로지 부모의 몫으로 변해버렸다. 하지만 최근 다시 공동육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양산지역 최초의 공동육아나눔터가 상북면에 둥지를 틀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제 막 첫 걸음을 시작했지만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공동육아나눔터를 찾아 마을 사람들이 함께하는 육아의 미래를 그려봤다. 아이 돌봄, 재능기부 품앗이 계획 지난 10월 상북어린이도서관과 함께 문을 연 공동육아나눔터는 삼성생명과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지원하고 양산시가 운영 중이다. 문을 연 지 이제 2달 남짓. 아직 활성화됐다고 말하기엔 미흡한 점이 많지만 공동육아나눔터를 이용하고 있는 주민은 이곳에서 다양한 육아정보를 서로 교환하고, 공동육아에 대한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재능기부나 다양한 주제 활동에 대한 지원방안, 아이 돌봄 등 아이 연령에 맞춘 가족품앗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가족품앗이는 과거 이웃끼리 자신이 가진 재능, 물품을 교환해온 우리 조상들의 공동체 정신을 이은 활동이다. 이웃에게 아이 돌봄을 부탁하거나 아이와 함께 배울 수 있는 학습프로그램에 대한 재능기부 등 공동육아에 필요한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고 해결책을 함께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공동육아나눔터를 이용하고 있는 한 주부는 “나에게 있어 육아는 전쟁이었다. 아이가 왜 우는 지, 엄마 마음도 모르고 저리 떼를 쓰는지 아무것도 몰랐다. 혼자서 아이와 몇 달을 씨름하던 어느 날 우연히 동네에 생긴 육아나눔터를 찾아갔다. 나와 비슷한 엄마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다보니 육아가 전쟁이 아닌 아이와 쌓아가는 행복한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 내 아이를 믿고 아이를 지지해주고 칭찬할 수 있게 됐다”며 공동육아나눔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도서ㆍ장난감 무료 대여 인기 공동육아나눔터에서 함께 육아를 고민하는 일 외에도 부모들 관심을 끄는 것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책과 장난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어린이도서관과 한 공간에 위치한 특성 탓에 어린이 관련 도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나눔터 내에 비치된 장난감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단 자녀와 부모가 함께 입장해야 한다. 또한 한정된 공간과 시설을 많은 이들이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하루 3번(오전 10시~오전 11시 50분, 오후 1시~오후 3시, 오후 3시~오후 5시)으로 시간대를 구분해 하루 한 번만 이용가능하다.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아동과 가족 또는 보호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가지고 방문해 간단한 가입절차를 거치면 쉽게 대여할 수 있다. 이곳에는 아이들에게 인기 많은 반달놀이 지붕차, 키친놀이, 러닝홈, 피아노 책상 등 시중가격이 20~30만원에 달하는 고가 장난감을 포함해 200여종의 장난감이 마련돼 있다. 공동육아나눔터를 이용할 때 주의할 점은 물을 포함한 음식물은 반입할 수 없으며, 현장에서 대여하는 장난감 외 개인 장난감을 가져와서는 안 된다. 또한 장난감에 필요한 건전지는 개인이 구입해 사용해야 하며, 대여한 장난감을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거나 임대할 수 없다. 규정을 어길 경우 이용을 제한할 수 있고, 장난감 파손이나 분실의 경우 규정에 따라 변상해야 한다. 이곳에서는 특히 아이들이 사용하는 장난감이니만큼 손소독은 물론, 이용 후 반납할 때 바로 제균 제품을 사용해 닦고, 매일 스팀살균제품으로 소독하는 등 청결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현재 하루 평균 이용객수는 평일 기준 20~30명, 주말 기준 50~60명일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용자는 주로 아이들이 어린이집을 다녀오거나 보호자와 함께할 수 있는 오후에 집중되는 편이다. 문의 양산시공동육아나눔터(상북어린이도서관 내, 상북면 반회서7길 14-16) 전화 374-4568.
최득길ㆍ조정남 중앙동재향군인회ㆍ여성회장이 지난 17일 취임했다. 두 회장은 “양산의 모태이며 중심인 중앙동이 가진 상징성 만큼은 지켜 나가야 된다”며 “친목ㆍ애국ㆍ명예 슬로건과 양산시재향군인회 정광주 회장님을 필두로 더 발전하는 중앙동재향군인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다빈 기자
성동은 제20대 웅상청년회의소 신임회장이 지난 18일 취임했다. 성 회장은 “‘미래를 향한 도약, 비상하는 웅상JC’라는 슬로건으로 웅상청년회의소의 새로운 한 해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회원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힘을 모아 소통하고 화합하며 웅상청년회의소가 다시 한 번 비상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뛰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양산시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시민의 편리한 도로명주소 이용을 위해 남부시장에 상세주소 종합안내판을 설치했다. 상세주소는 동ㆍ층ㆍ호 구분 없이 하나의 건물번호가 부여된 원룸, 다가구주택, 전통시장, 상가 등의 도로명주소 뒤에 동ㆍ층ㆍ호를 표기해 주소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올해 상반기부터 남부시장 각 점포에 상세주소 사용과 번호판 설치를 완료했고, 이번에는 시민이 주로 이용하는 출입구 3곳에 상세주소 종합안내판을 설치했다. 상세주소 종합안내판은 설치된 곳을 기준으로 점포 이름과 호수를 적어 각 점포 번호판과 연계해 찾을 수 있도록 한 것. 이를 통해 복잡한 시장 위치 찾기와 시장상인들 우편물 수령이 쉬워지고, 특히 화재나 응급상황 발생 때 정확한 위치 확인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다빈 기자
올해 1월 1일에도 어김없이 시민의 안녕과 화합, 지역 발전을 염원하는 천성산 해맞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양산시가 후원하고 양산시등산연합회가 주최하는 이날 행사는 천성산 정상(해발 922 m)에서 펼쳐진다. 오전 5시 30분부터 새해 음식 나눔을 시작으로 6시 40분 발원제와 CT밴드 공연으로 새해 첫 해맞이를 준비하게 된다. 이어 일출 예정 시각인 오전 7시 26분 참가자들이 작성한 새해 소망지를 태우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장은 상북면 대석리 옛 공군부대 위병소를 통과해 작전도로를 따라가면 된다. 원활한 행사 진행과 안전을 위해 4륜 구동차량 선착순 200대만 통행이 가능하다. 문의 양산시 행정과(392-2141~5).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웅상고등학교(교장 이관동)는 지난 15일 ‘꿈키움교실’ 인턴십 프로그램에 도움을 준 멘토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꿈키움교실은 오전에는 일반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반일제 대안 교실이다. 웅상고는 ‘단 한 명의 아이도 배움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꿈키움교실을 운영했다. 학업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진로 탐색을 도와주기 위해 요일별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한 것.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은 꿈키움교실 학생들이 꿈꾸는 곳에 인턴으로 들어가 직업을 체험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는 의미를 되찾고, 다양한 꿈을 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1년에서 길게는 2년 동안 학생들을 멘토링한 부산 ‘우다다 목공소’(사진)와 평산동 ‘보스헤어’, ‘비마이프랜드 카페’, ‘레마프레소’, ‘웅상종합사회복지관’이 감사패를 받았다. 보스헤어는 미용에 관심 있는 2학년 김서빈 학생을, 우다다목공소는 목공에 관심 있는 박동헌 학생을, 비마이프랜드 카페는 바리스타에 관심 있는 3학년 김유리 학생을, 레마프레소는 2학년 전유진, 이해인 학생을 2년 동안 멘토링했다. 또 웅상종합사회복지관은 사회복지에 관심 있는 3학년 김민후 학생을 한 학기 동안 멘토링했다. 특히, 우다다목공소는 이번 멘토링 한 학생이 만든 제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관동 교장은 “긴 시간 우리 학생들에게 장소를 제공하고, 배움의 기회를 준 고마운 분들이 있어 작은 마음을 감사패에 담았다”며 “많은 학생이 꿈을 키울 수 있게 도운 모든 분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금산휴먼시아 마을 지킴이 이철신 관리소장(사진)은 어르신을 변함없이 따뜻하게 맞아준 선생님이라며 평생학습 마을학교 신정란 강사를 칭찬했다. “저희 마을 경로당에서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평생학습 마을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각 마을에 있는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65세 이상 어르신의 건강한 삶을 위한 프로그램이죠. 신 강사는 수업을 진행하는 동안 한 번도 안 좋은 소리를 하거나 짜증 낸 적이 없었어요. 항상 온화한 미소로 어르신을 대했죠” 신 씨는 16주 동안 금산휴먼시아 마을 경로당을 방문해 미술심리치료, 놀이치료 등 다양한 수업을 기획하고 진행했다. 이 소장은 신 강사가 어르신들이 마음속에 담아 뒀던 응어리를 풀 수 있게 도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사님이 수업할 때 몇 번 참관한 적이 있어요. 수업하는 동안 찌푸릴만한 일이 있어도 인자한 웃음으로 어르신을 대했죠. 가끔 보면 진짜 친딸보다 더 친딸 같다니까요. 또 수업마다 필요한 준비물을 직접 상자에 실어와 어르신들에게 하나하나 챙겨주셨죠” 이러한 신 씨의 진심 어린 수업 덕분에 다른 마을에 비해 어르신들 결석률이 낮았다고 한다. 진정성 있는 그의 수업이 어르신 마음을 붙잡은 것. “강사님은 인사 하나에도 진심이 느껴지는 사람이에요. 그런 진심으로 어르신들이 힘들었던 순간을 어루만져줬죠. 그 때문에 수업 중에 눈물을 보이는 어르신도 많이 봤어요. 지나온 세월의 아픔이 떠올라 눈물로 쓸어내리던 어르신들. 그들이 가려진 아픔을 꺼내고 그 상처를 회복할 수 있었던 건 다 강사님 덕분이라 생각해요”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지난 10일 온누리교회(허남길 목사)는 ‘2015년 온누리 노인대학 2학기 종강식’을 열었다. 종강식은 종강식ㆍ감사장 증정, 노래ㆍ발표회, 우수학생 시상 등으로 진행했으며 이어진 발표회에서는 문학반, 성경읽기반 등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자작시 발표, 합창 등을 펼쳤다. 한편, 온누리교회는 제생한의원, 베데스다병원, 민성형외과와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앞으로 교회 어르신에게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기초체력 검사ㆍ물리치료, 진료비 할인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8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낭송과 함께하는 문학 감성 깨우기’ 발표회가 열렸다.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장호익)가 주최하고, 양산시울림낭송회(회장 이상창)가 후원한 발표회는 동원과기대평생교육원 시낭송 수업 수강생과 시울림낭송회가 시로 하나 되는 자리였다. 이날은 ‘시, 그 깊은 울림 속으로’라는 주제로 지역 문인 4명과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이 문학 감성을 깨우는 시를 낭송했다. 이상창 회장의 이기철 ‘별까지는 가야 한다’, 정경자 씨의 김용택 ‘참 좋은 당신’, 정영숙 씨의 이기철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등을 낭송한 것. 그밖에 최재화 시인ㆍ시노래 가수의 시노래, 김상옥 외 4명의 삼장수 전국단편소설 공모 수상작 ‘초산마을의 푸른 달빛’ 합송, 황정숙 외 4명의 안도현 ‘그대에게 가고 싶다’ 합송으로 자리에 함께한 사람들에게 깊은 시울림을 선사했다.
경성대학교 교수ㆍ직원신우회(회장 최재원ㆍ김태한)와 평산교회(목사 강진상)가 홀몸 어르신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열었다. 음악회 전 강진상 목사는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라는 제목으로 예배를 진행했다. 이어 자선음악회는 경성대학교 이종문 교수 진행에 따라 경성대학교 교수ㆍ직원신우회 합창, 음악학부 이지은 교수 소프라노 솔로, 곽성섭 교수 테너 솔로 등 순으로 진행됐다. 경성대 교수ㆍ직원신우회는 음악회뿐 아니라 이날 웅상출장소에 어르신 후원금 3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경성대학교 교수ㆍ직원신우회는 “언제나 위로하고 함께하는 하나님을 생각하며 감사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마음으로 평산교회와 자선음악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행복학습센터는 지난 8일 행복학습센터 운영위원장ㆍ위원, 학습매니저 등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과 발표회를 열고 내년 사업 방향을 모색했다. 김다빈 기자